분류 전체보기106 "215" "새삼스럽게 무슨 그런 말을 하나." 도시아키가 그 말을 받았다. "그렇죠? 그렇다면......" 기도가 게이코를 핥듯이 바라보면서 입을 열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죠. 이 가운데 도모미 씨를 살해할 만한 동기가 있는 유일한 사람은 당신이에요." "내가요?" 게이코가 눈을 부릅뜨면서 눈썹을 찡그렸다. "설마 그녀가....." 다카유키가 의문을 제기했다. "게이코 씨는 도모미 씨의 죽음에 의문을 던진 사람이에요. 범인이라면 그럴 리 없죠." "미안하지만 다카유키 씨, 그러니까 당신이 좋은 사람이라는 겁니다. 모두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까지 다 계산하고서 본인 입으로 그런 말을 했을 수도 있다고요." "아무리 그래도....." "괜찮아요, 다카유키 씨." 게이코가 그의 말을 제지하더니 가슴을 약간 펴면서 기.. 2022. 1. 5. "211" 그 순간 도시아키가 소파에서 일어나더니 기도에게 한 걸음 다가섰다. "유키에도 너무 오래 기장한 탓에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어졌을 거야. 그럴 때 몰래 숨어 들어가서 위로하고 기운을 복돋아 주는 척하면서 그녀를 덮치려다가 결정적인 대목에서 유키에가 벌버둥 치니까 충동적으로 그랬을 가능성도 있지 않겠나?" 기도가 푸르르 고개를 떨었다. "무슨 소리를 하는 겁니까? 내가 어떻게 그런 짓을 한단 말입니까. 무슨 증거라도 있습니까?" "증거?" 도시아키가 걸음을 멈추고 진 쪽을 돌아보았다. "증거 있나?" "없는데, 그런 건." 진은 도시아키를 한심하다는 듯이 바라보며 히죽거렸다.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했을 뿐이라고, 난. 그리고 증거가 없다고 해서 그 가능성을 배제할 필요까지는 없잖아." "그게 정상적인 생.. 2022. 1. 5. "207" "날짜로 보아 찢어 낸 페이지에는 도모미가 죽은 날에 대해 쓰여 있었겠지. 그리고 그 내용은 범인에게 불리한 것이었을테고. 대체 범인에게 어떻게 불리했을까?" 아무리 대답하지 않았지만 그 추리에 이론이 없다는 것은 사람들의 표정으로 알 수 있었다. "도모미의 죽음에는 아무런 비밀이 없어." 노부히코가 신음하듯이 말했다. 그 옆에서 아쓰코도 맥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아무런 비밀도 없다고 믿고 싶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일 것이다. "그런 말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에요. 진심을 털어놔야죠. 아버지도 도모미의 죽음을 납득할 수 없다고 하신 적이 있잖아요. 특히 일기장에서 그 페이지가 없어진 이상은......." 도시아키가 열변을 토하기 시작하는데 진이 손을 내저으며 끼어들었다. "잠깐만, 난 이 일과 관.. 2022. 1. 4. "203" ㅋㅋ 2022. 1. 4. 이전 1 ··· 6 7 8 9 10 11 12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