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일어나는 것만큼 힘든 싸움은 없다. 이 전부에서 승리 하면 어떠한 일도 해낼 수 있다. 다짐한 대로, 계획한 대로 오늘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나중에 낮잠을 잔다고 해도 지금은 일어나는 것이 우선이다. 일어나면 바로 화장실로 가서 양치질과 세수를 한다. 점심시간에 운동 계획이 없는 날에는 샤워도 한다. 매일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이다 보니 모든 과정을 세세하게 기억하지는 못한다. 그만큼 침대에서 나오기만 하면 자동으로 시작되는 루틴이자 오늘 하루가 시작됐음을 스스로에게 알리는 신호탄이다. 씻은 뒤에는 건조한 피부에 화장품을 발라 수분을 채워준다. 특별한 피부 관리법은 따로 없다. 그저 아침에 무리 없이 실천할 수 있도록 최대한 간단하고 편한 방법을 이용할 뿐이다. 이렇게 어느 정도 정돈을 한 뒤에는 부엌으로 향한다. 아침에 마시는 차 한잔은 내가 아침에 일어나는 것을 즐기는 이유 중 하나다. 가끔 커피를 마시기도 하지만 웬만하면 식전에는 피하고있다. 대신 과일 차, 꿀 차, 노니 차, 허브 차 등 그때그때 컨디션에 맞게 다양한 차를 우려 마신다. 마시고 나면 몸이 따뜻해지고 혈액 순환이 잘 되는 느낌이 드는데, 이 습관 때문에 해외 출장을가면 그 나라에서만 파는 차를 사 오게 됐다. 따듯한 차를 타 방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책상앞에 앉는다. 그리고 오일 버너나 아로마 포트를 이용해 향을 피워 집중력을 높일 준비를 한다. 새벽 온도는 항상 쌀쌀하기 때문에 족욕기로 발을 데우기도 한다. 그리고 어젯밤 적어놓은 플래너를 살펴보며 하루를 시작한다. 나의 새벽 루틴은 최대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짜여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만으로도 피곤한데 지나치게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일정을 끼워 넣거나 너무 복잡한 일을 하면 새벽 기상이 힘들어지고 그날 하루가 피곤해지기 때문이다. 반면 간단하지만 나를 소중하게 대접하면 아침 일찍 일어나는 일에 거부감이 없어지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지친 마음을 위로 할 수 있어 새벽 시간이 기다려지기까지 한다. 새벽 4시 30분부터 출근을 준비하기 전까지는 오롯이 나만의 시간이다. 이때는 유튜브에 올릴 영상을 편집하기도 하고, 운동하거나 책을 읽기도 한다. 밀린 업무를 처리하거나 최근 관심이 가는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기도 한다. 요즘은 포토샵,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온라인 수업에 관심이 있고 조만간 그래픽 디자인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무엇을 하든 4시 30분에 기상하면 한 시간 사밉 분 정도의 자유 시간이 생긴다. 이 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간다. 그만큼 집중이 잘되기 때문이다. 6시가 되면 또 알람이 울린다. 가끔 새벽에 너무 집중력이 높아져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일을 할 때가 있기 때문에 알람을 맞춰놓았다. 알람이 울리면 여유롭게 출근 준비를 한다. 통근 버스가 6시 30분쯤 오기 때문에 15분간 옷을 갈아입고 가방을 싼다. 화장과 액세서리 착용은 3분 안에, 최대한 간단하게 마치고 집을 나선다. 나는 버스에서 스마트폰을 보지 못할 만큼 멀미가 심한 편이다. 그래서 보통 음악을 듣거나 오디오북을 듣는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감빡 졸 때도 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으니 이 시간에는 꼭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부담 없이 마음 놓고 푹 쉬려고 한다. 회사에 도착하면 오전 근무 시작 전에 동료들과 함께 아침식사를 한다. 일찍 일어나는 만큼 아침은 거르지 않고 꼭 먹는 편이다. 그리고 따뜻한 믹스 커피 한잔을 마신 뒤 양치질을 하고 오전 업무를 시작한다. 회사에서는 기업 변호사로서 법률자문은 물론, 국제계약, 협상, 소송.중재 등 다양한 해외 업무를 맡아 처리하고 있다. 출근전에 나만의 시간을 가진 덕분에 업무 시간에는 온전히 일에만 전념할 수 있는 집중력을 발휘한다. 점심시간에는 전날 계획한 대로 운동을 한다. 원래는 집 근처의 헬스장을 다녔지만, 퇴근 후에는 너무 지쳐서 제대로 운동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하고 점심시간을 두 시간으로 변경해 회사 근처 헬스장을 등록했다. 아무래도 아침을 든든하게 먹다 보니 점심에 배가 고프지 않을 때가 많은데, 운동으로 열심히 몸을 움직이면 어느 순간 허기가 진다. 그럼 회사로 다시 복귀하기 전에 혼자 카페에서 샌드위치로 간단히 점심을 먹거나 구내식당을 이용하기도 한다. 동료들과 함께 식사할 때도 있다. 대부분 미리 약속한 것이라 이런 날에는 운동을 새벽이나 저녁에 하기로 계획을 세운다. 갑자기 일일이 몰리거나 일정이 생겨 점심에 운동을 가지 못할때도 물론 있다. 그런 날은 퇴근 후 운동을 간다. 이렇게 상황에 맞춰 일일 스케줄을 조절하기도 하는데, 시간과 순서만 달라질뿐 일일 목표로 정한 운동은 웬만해선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건강이 영순위이기 때문이다.
'꿀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는 시간 중 활용 가능한 시간 확보하기 (0) | 2021.12.13 |
---|---|
퇴근 후, 남는 시간 (0) | 2021.12.13 |
잠들기 전, 내일을 위한 준비 (0) | 2021.12.13 |
어두운 곳에서 밝게 보이는 행복 (0) | 2021.12.12 |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뭘까? (0) | 2021.12.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