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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은 자신에게 집중하라는 신호 나는 초등학교 2학년 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갔다. 그전까지는 사립 초등학교에 다니며 원하는 건 뭐든 다 가질 수 있는 풍족한 환경에서 자랐다. 수학, 미술, 피아노는 물론 수영과 아이스 스케이트까지 배우며 부모님의 관심을 독차지했고 친구들도 많았다. 나에게 주어지는 모든 것들이 너무 당연했기에 스스로를 '공주'라 착각하며 행복을 누렸다. 하지만 뉴질랜드에 간 뒤로 상황이 바뀌었다. 뉴질랜드는 사람과 문화, 교육 환경까지 우리나라와 모든 면에서 너무나 달랐다. 공부도 학원도 숙제도 없는 환경이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자유로워 좋기도 했다. 기쁨도 잠시,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좋아했던 자유가 외국인취급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영어를 못한다는 이유로 수업 시간에 장난감을 가지고 놀라는 특별 대우를 .. 2021. 12. 10.
시간은 관리할 수 없다 사람들은 내가 규칙적으로 일어나고 잠을 자니 시간을 잘 관리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사실 나는 시간 관리의 의미조차 정확히 모른다. 시간별로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언제 어떻게 끝날지 정확히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일일이 소요 시간을 예측하며 계획을 세울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한때는 나도 시간마다 할 일을 나눠서 그 안에 무조건 끝내는 방식을 시도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30분만 더 있으면'하고 생각해도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시간은 그냥 흘러가 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는 시간 관리를 하지 않는다. 대신 나 자신을 관리한다. 이를 위해 매일 조금씩, 천천히, 하나씩 성장하는 데 집중했다. 그리고 그렇게 .. 2021. 12. 10.
토요일은 또 다른 보너스 타임 평일 아침 4시 30분에 일어나는 내가 주말에는 언제 일어나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보통 토요일 아침 5시쯤에 눈을 뜬다. 토요일이니까 더 푹 자야겠다고 생각하며 다시 잠을 청해보지만, 새벽 기상에 익숙하다 보니 특별하게 할 일이 없어도 평소와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게 된다. 나에게 토요일은 또 다른 보너스 타임이다. 주중에 바빠서 놓친 일을 하는 시간으로, 영상 편집을 마무리하기도 하고 끝까지 보지 못했던 책을 마저 읽기도 한다. 평일에 마치지 못한 업무가 있거나 매우 중요해서 유독 신경 쓰이는 사건이 있으면 토요일에 끝내놓을 때도 있다. 평일에는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일을 새롭게 시도할 때도 있는데, 최근까지는 댄스와 필라테스를 배웠다. 날씨가 좋을 때는 등산을 가기도 하고 그렇지 않을.. 2021. 12. 10.
새벽 공부의 놀라운 힘 나는 변호사이자 직장인이다. 학생일 때는 솔직히 이쯤 되면 공부는 이제 그만할 줄 알았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발전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시대다. 직장인이 됐다고 더 이상 공부를 안 해도 된다고 믿으면 큰 오산이다. 공부는 삶의 끝없는 숙제다. 배움을 중단하고 벌전이 없으면 회사에서든 인생에서든 매년 같은 자리에만 머무르게 딘다. 아무리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는 직장인이라도 실무에 필요한 공부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그러니 이번 기회에 일찍 일어나 자신의 전문 분야를 파고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나 역시 변호사가 된 후에도 아침에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있다. 물론 업무와 관련된 지식을 공부할 때도 있다. 뉴스를 보다가 문득 비슷한 사례가 미국에도 있는지, 한국 법과 미국 법에는 어떠한 차이가 .. 2021.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