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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남는 시간 퇴근 후부터 취침하기 전까지는 보통 네 시간이 남는다. 하지만 두 시간 정도 되는 이동 시간과 저녁 시간을 제외하고 지친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집에 오면 오후 8시 쯤 되는데, 저녁을 먹고 잠시 숨을 돌리면 어느덧 9시가 훌쩍 넘어버리기 때문이다. 이 시간은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으로, 침대에 눕기 전 나만의 저녁 루틴을 시작한다. 옷으로 갈아입고 미세먼지와 노폐물 등으로 건조해진 눈과 피부를 관리하면서 텔레비전을 시청하거나 음악을 들으며 휴식을 취한다. 오늘도 수고한 나 자신에게 선사하는 특별한 선물이다. 딱히 피곤하지 않거나 지치지 않는 날에는 좋아하는 일인 영상 편집을 한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무엇을 또 하나' 싶겠지만 나는 스스로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일은 모두 휴식이라고 .. 2021. 12. 13.
인생을 바꾸는 모닝 플래너 새벽에 일어나는 것만큼 힘든 싸움은 없다. 이 전부에서 승리 하면 어떠한 일도 해낼 수 있다. 다짐한 대로, 계획한 대로 오늘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나중에 낮잠을 잔다고 해도 지금은 일어나는 것이 우선이다. 일어나면 바로 화장실로 가서 양치질과 세수를 한다. 점심시간에 운동 계획이 없는 날에는 샤워도 한다. 매일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이다 보니 모든 과정을 세세하게 기억하지는 못한다. 그만큼 침대에서 나오기만 하면 자동으로 시작되는 루틴이자 오늘 하루가 시작됐음을 스스로에게 알리는 신호탄이다. 씻은 뒤에는 건조한 피부에 화장품을 발라 수분을 채워준다. 특별한 피부 관리법은 따로 없다. 그저 아침에 무리 없이 실천할 수 있도록 최대한 간단하고 편한 방법을 이용할 뿐이다. 이렇게 어느 정도 정돈을 한 뒤.. 2021. 12. 13.
잠들기 전, 내일을 위한 준비 앞서 이야기했듯 새벽 기상은 전날 밤부터 시작된다. 다음 날 계획을 어떻게 세웠고 몇 시에 잤는지에 따라 아침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나는 하루를 마무리하기 전 그날의 스케줄을 돌아본다. 나의 플래너에는 오늘은 몇 시에 기상해서 무엇을 했고 언제 출근해서는 어떤 업무를 끝냈는지, 점심시간에는 무엇을 했는지, 퇴근 후에는 무엇을 했는지도 확인한다. 그리고 전날 작성한 리스트에서 오늘 한 일을 두꺼운 검정 펜으로 줄을 그어 지워버린다. 나는 일기를 쓰거나 있었던 일을 꼼꼼히 기록하는 성격이 아니다. 내일은 어떠한 하루를 보낼거라고 다짐하지도 못한다. 그저 단순하게 오늘은 무슨 일을 해야 했는지, 해야 할 일을 다 끝냈는지, 더 하고 싶은 일은 없는지 못한 걸 발견하면 그 순간에 바로 해치워버리거나 내일 '꼭 .. 2021. 12. 13.
어두운 곳에서 밝게 보이는 행복 "지금 행복하세요?", "언제 제일 행복하세요?"라는 질문을 받아본 적 있는가? 아마 이런 질문을 받으면 대부분 '특별하게 행복한 일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지옥 같은 삶을 살고 있지도 않다'고 답할 것이다. 사람마다 행복의 정의는 각자 다르겠지만, 예전에 나는 하고 싶은 일을 다 하는 게 행복이라고 생각했다. 갖고 싶은 건 다 갖고 내 몸이 편해야지만 행복한 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은 하기 싫은 일도 해보고,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도 겪어봐야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예를 들면 이렇다.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회사에 갈 준비를하고 붐비는 대중교통을 타고 출근하는 삶이 썩 그렇게 행복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온종일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일한 뒤 집에 돌아와서 씻고 침.. 2021.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