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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고 싶은 일이 뭘까? 앞서 잠깐 이야기하기는 했지만,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나는 왠지 모를 답답함을 느꼈다.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원했던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고 한국에 돌아와서 안정적인 대기업에 취직했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공허하고 때론 스스로가 안쓰럽기까지 했다. 분명 원하는 꿈을 이뤘는데 마음 어딘가 불안했다. 사회생활에도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회사에서 해고 당하거나 변호사 시험에 떨어지는 악몽을 종종 꿨다. 지금 생각 하면 웃긴 일화지만, 자다가 가위에 눌려 귀신을 본 적이 있는데 그 귀신에게 '저기 귀신아, 나 지금 잘하고 있는 거니?'라고 물어 볼 정도였다. 물론 귀신은 아무런 대답도 해주지 않고 내 숨통을 조였지만 말이다. 우연히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났던 날, 나의 일에 대해서 곰곰이 .. 2021. 12. 12.
마음에 공간을 만드는 방법 회사에서 '잔고'라는 단어로 2행시 짓기 이벤트가 열린 적이 있다. 내가 1등이 됐는데, 내용은 이랬다. 잔: 잔잔한 일에 고: 고생하지 마라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도 꼼꼼하게 검토하다 보니, 내 일도 아닌 일을 일일이 다 확인하고 수정하고 변경하다 보니 야근을 한적이 있지 않은가? 꼭 회사 일이 아니더라도 정말 별일 아닌데 그냥 넘어가지 못하고 필요 이상으로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경험이 한 번쯤 있지 않가? 이렇게 우리는 잔잔한 일에 너무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하곤 한다. 실제로 시간이나 에너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마음에 여유 공안이 없어서 늘 바쁜 것이다. 이럴땐 마인드 미니멀리즘이 필요하다. 미니멀리즘은 불필요한 물건을 버리는 주의로 흔히 알려져 있다. 시간을 낭비하게 만드는 관계는 물론, 마음.. 2021. 12. 12.
최고의 경쟁자는 나 자신이다 나는 운동을 참 좋아한다. 어떻게 보면 살면서 공부보다 운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을 정도다. 다양한 운동 중에서도 수영을 가장 좋아해서 뉴질랜드 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한 뒤 에는 당시 거주하던 시에서 운영하는 수영 팀에 합류했다. 중학생 시절부터는 학교 운동부로 활동했다. 잠깐 언급했지만 나의 아침형 라이프스타일도 수영으로 인해 시작됐다. 초등학생 때부터 활동했던 수영 팀이 시합 시즌에는 꼭새벽 훈련을 했기 때문이다. 새벽 훈련이 없는 날에도 아침 6시 30분부터 학교 수영장에서 수구와 넷볼 훈련이 있었기에 나의 하루는 항상 오전 5시쯤 시작될 수밖에 없었다. 당시 나와 경쟁했던 아이들은 굉장히 키가 컸다. 어떻게 그렇게 빨리 성장하는지, 몇 개월 간격으로 시합에서 만날 때마다 키가 더 자라 있었다... 2021. 12. 12.
내가 조금씩 성장하는 방법 사람들은 원래 자기가 가보지 않은 길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한다고 생각해보자. 지금 당신이 꾸는 일을 이뤄본 적 없는 사람들은 "그 점수로는 불가능하다", "아주 어려운 일이니 시간 낭비 하지 말고 그만둬라", "현실적으로 생각해라"라고 할 것이다 반대로 이미 그 목표를 이미 달성한 사람들은 "어렵지만 할 수 있다." "꼭 시도해봐라", "그만두는 대신 잠시 쉬어라"라고 말할 것이다. 우리는 꿈과 목표를 이루려면 다른 사람들과 동일한 방식과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합격 후기나 성공담을 찾아본뒤 그 글의 주인공과 스스로를 비교하곤 한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자신이 그들과 다르거나 자신에게서 그들보다 부족한 부분을 찾으면 자신감을 잃어버린다. 그들처럼 해낼 환경이 아니라는 .. 2021.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