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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할수 없다면

by inhyuk9501 2021.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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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적인 요인 때문에 늦게 잠드는 경우도 있지만, 심리적인 요인 때문에 아무리 노력해도 잠이 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나의 경험상 이럴 때는 억지로 자려고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내일 일찍 일어나려면 빨리 잠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오히려 잠을 설치게 만들기 때문이다.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 우리가 새벽 기상을 시도하는 목적은 내일 하루만 일찍 일어나기 위해서가 아니다. 오래, 글피도 일찍 일어나 남들보다 하루를 빨리 시작하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서다. 그러니 아무리 새벽 기상의 성공을 좌우하는 것이 취침 시간이라고 해도 정확히 똑같은 시간에 잠들려고 무리하지 말자, 각자의 컨디션에 맞는 적절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앞뒤로 한 시간 정도 사이클을 조절해가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 사이클을 너무 들쭉날쭉하게 만들지는 말아야 한다. 하루는 오후 9시에 잠들어 오전 4시에 일어났다가 하루는 오전 3시에 잠들어 오후 2시에 일어나서는 안 된다. 하버드대학교가 학생 61명의 수면 습관과 성적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수면 사이클이 규칙적인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성적이 더 높았다고 한다. 우리 몸에는 오전과 오후의 생체 리듬이 있는데, 자는 시간이 불규칙하면 이 리듬이 원래 시간보다 거의 세 시간정도 천천히 작동해 수업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유 없이 잠들지 못하는 날이 계속된다면 하루를 마루리하는 나만의 단계를 만들어보자. 나는 저녁에 오일 버너나 향초를 켜고 반신욕을 하거나 얼굴에 마스크팩을 붙이거나 눈을 소독한 뒤 편하게 자리에 눕는다. 아침에 따듯한 차를 마시고 노래를 들으며 하루가 시작됐다는 것을 나 자신에게 알리듯 나만의 취침 루틴으로 오늘 하루가 끝났다는 사실을 인식시켜주는 것이다. 때로는 오디오북이나 ASMR 영상을 켜놓기도 한다. 빨리 잠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잊어버리기 위해 무언가를 듣는 데 집중하는 것이다. 저녁은 나에게 컴퓨터나 핸드폰을 보다가 잠드는 것이 아닌 오로지 취침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나는 이 시간을 아주 좋아한다. 이렇게 하루를 조용히 마무리하는 취침 루틴을 만들면 마음이 저절로 안정돼 수월하게 잠들 수 있다. 우리는 왜 목표를 향해 나아가다 위기를 맞닥뜨리는걸 '실패'라고 평가할까? 새벽 기상을 성공적으로 습관화하기 위해서는 아침에 일어나서 얻을 보상을 계산해볼 뿐만 아니라 늦게 일어나는 것을 실패라고 단정짓지 말아야 한다. 아침형 인간이라고 매일 일찍 일어나야 하는 것은 아니다. 피곤한 날에는 잠을 더 자는 게 하루를 무사히 보내는 데 더 두음이 된다. 하루 늦게 일어났다고 해서 스스로 한심하다거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영원히 일찍 일어날 수 없다. 가끔 컨디션이 안 좋아서 평소보다 오래 잔다고 해도, 그날을 '늦잠 잔 날', '일찍 일어나는 데 실패한 날'보다는 '푹 잔 날'이라고 생각하자. 20년 넘게 새벽 기상을 해온 내가 장담하는데, 평소 일찍 일어나는 데 문제가 없는 사람이라고 해서 늘 쌩쌩하고 부지런한 것은 아니다. 열심히 달린 만큼 지치는 날도 있기 마련이다. 가끔은 알람 소리도 듣지 못할 만큼 피곤한 날도 있고, 아침에 멀쩡하다가도 오후에는 잠이 쏟아질 때도 있다. 이런 경험은 아침에 언제 일어나느냐와 상관없이 모두가 겪을 수 있으며 그럴때 늦잠을 잤다고 새벽 기상에 실패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푹 자고 나면 몸과 마음의 부담이 덜어져 다음 날 더 가뿐히 일어날 수 있다. 평소 잠자리에 드는 시간보다 30분 일찍 자고 평소 일어나는 시간보다 30분 일찍 일어나보는 것도 새벽 기상에 성공하는 좋은 방법이다. 일주일 정도 이 루탄에 익숙해지면 또 다음 일주일간 30분씩 시간을 앞당겨보는 것이다. 이렇게 계속 수면 사이클을 조절해서 습관화하면 일찍 일어나는 것이 훨씬 수월해진다. 또한 무조건 같은 시간에 일어나기보다 가끔은 의도적으로 30분 정도 늦게 알람을 설정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주말에는 아예 알람을 끄고 푹 자도 좋다.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압각감에서 벗어나면 어느 순간 알람 없이도 새벽에 문득 잠에서 깨어나 시간을 확인하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새벽 기상은 더 나은 삶을 만드는 하나의 도구일뿐이다. 잘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이것 때문에 너무 큰 부담을 느끼거나 일상에 방해를 받는다면 나만의 리듬을 다시 찾아야 한다. 사람들은 내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니 특별한 하루를 보낼 거라고 생각한다. 또 새벽마다 엄청난 일을 해낼 거라고 여긴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나는 매일 같은 시간에 눈을 뜨고 매번 같은 순서로 차를 마시고 출근을 준비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내 일상은 메뉴얼처럼 반복적이고 심심하고 평범하다. 만나는 사람은 물론 그들과 나누는 이야기도 늘 비슷하다. 하지만 이렇게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한 건아니다. 하루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활용해 조금씩 삶에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아침 일찍 일어나 생긴 여유 시간에 책을 읽고 글을 쓰거나 등산을 가고 골프, 수영 같은 운동을 했다. 또한 영상을 편집하거나 유명인에게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이렇게 규칙적인 일상 곳곳에 특별한 이벤트를 채워 넣었더니 하루가 달라졌다고 그 안에서 설렘과 즐거움을 찾았다. 새벽 기상은 나에게 삶을 변화시키고 싶다는 의지를 불어넣었다. 나에 대해 곱씹어보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보완하고 싶어진 것이다. 이를 위해 지금 할 수있는 작은 일들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과감하게 시도 할 용기도 생겼다. 그래서 춤을 배우고 뮤지컬에 도전하고 해외 선교를 다녀오고 다이어트도 해봤다. 그러자 인생이 더욱 즐거워졌다. 조금씩 무언가를 계획하고 실패든 성공이든 그에 따른 결과를 얻다 보니 또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 많은 일들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마음만 먹으면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잘 생각해보면 항상 특별한 동기가 있어서 어떤 행동을 하는건 아니다. 자신을 성장시키는 데 특출난 계기나 이유는 필요 없다. 새벽 기상도 마찬가지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대단한 일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 새벽 기상으로 얻은 인생의 보너스 타임은 마음대로 사용해도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피곤함을 무릅쓰고 일찍 일어났다는 것이지 그 시간에 얼마나 위대한 일을 했느냐가 아니다. 새벽 기상을 통해 생활 습관이 달라지면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아도 지금과 다른 삶을 살 수밖에 없다. 아무 이유 없이 실천한 사소한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나 자신이 훨씬 괜찮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직접 느끼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습관을 바꾸면 추구하는 가치가 달라질 뿐만 아니라 주어지는 기회도 달라진다. 그토록 찾아 헤매던 꿈, 목표, 동기, 꾸준함 역시 함께 따라 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 갑자기 얻은 여유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을 위해 새벽을 보내는 나만의 몇가지 방법을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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